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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제5회 글로벌대기업 GE의 전략에 문제가 있는가 전략의 중심에는 CEO의 판단이 우선된다[CEO] by 신정완

 

글로벌대기업 GE의 전략에 문제가 있는가 전략의 중심에는 CEO의 판단이 우선된다[CEO]

 

 

    기업 전략을 세울 때 기업은 무엇을 먼저 고려하는가? 아마도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시작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A기업의 경우는 현재의 핵심 사업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해 고민하거나 또 다른 B기업의 경우는 외부 환경적 변화에 맞는 미래 핵심사업이 무엇일 지 생각할 것이다.

 

    전략을 세우는 시점에서 기업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문제를 이끌어내는지에 따라 전략의 방향은 바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현재 기업의 CEO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전략을 이끌어내고 의사결정을 하게 될 지가 아마도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CEO의 전략적 방향에 따른 결과를 주주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생각해야 할 것이다. 현재의 시장변화에 집중할 것인지 미래지향적인 시선으로 기다려 줄 것인지도 CEO는 판단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잘나가는 기업들이 계속 잘 나갈 것인가? 지금 1등을 하고 있는 기업이 계속 그 자리를 유지하려면 얼마나 힘든 일인가? 100년을 이어온 기업이 1등의 자리를 뺏길 수 있는 경우도 발생한다면 그들은 무언가 순간적으로 잘못된 방향으로 간 것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시장의 변화, 고객의 변화, CEO의 전략적 방향과 의사결정, 등 그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필자는 그 중에서도 CEO의 판단이 회사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임원지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 시장에 대한 인신과 방향, 사람을 고용하는 방법, 기업문화의 중요성에 대한 최종 결정을 CEO가 하기 때문이다.

 

 

 

 

    그럼 얼마 전 뉴스매체를 통해 잘 알려진 ‘세계적인 대기업 GE’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는 오랫동안 GE하면 ‘혁신 아이콘’이라고 불러왔다. GE는 그야말로 오랫동안 미국 제조업의 상징이었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이라는 이름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30개 우량 종목을 구성하는 뉴욕증권거래소 다우존스산업 평균지수(DJIAㆍ다우지수)에서 장수하는 지수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지난 7월 26일 기점으로 GE는 오랜 자리를 다른 기업에게 뺏기고 만다. 이 사건은 많은 미국인들에게 섭섭히 느껴졌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GE는 100년 이상을 미국인들과 함께한 최장수 기업이기 때문이다. GE를 대신해서는 드러그스토어 기업 월그린 부트 얼라이언스(WBA)라는 회사가 들어오게 되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뉴욕증시 다우지수와 S&P 다우존스지수에서 GE와 같은 제조업은 더 이상 미국 경제를 대표하기에는 부적합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미국을 대표하기에 적당한 기업은, 은행, 헬스케어, 테크놀로지 등의 기업이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러한 뉴욕증시 지수 구성 변경은 확실히 시대적 변화를 시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빠르고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세계속에서 미국은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세계는 각 국가의 경쟁산업을 이해해야 하며 각 국의 경제가 어떻게 반영되게 될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앞으로 훗날 한국을 대표해 오고 있는 철강산업이 계속 한국을 대표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미국의 GE 소식은 많은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우리가 어떠한 전략으로 기업을 이끌어 가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만든다고 할 수 있다. GE는 지난 111년간 유일하게 남아있는 미국 다우지수의 주요 종목의 하나였기 때문에 우리가 이러한 소식을 들었을 때 놀라움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GE 퇴출소식과 함께 제프 이멜트(Jeff Immelt) 회장은 공식적으로 사임했다.

 

 

https://www.gereports.kr/jeff-immelt-has-transformed-ge-and-the-world/

 

 

    그럼 제프 이멜트 회장에 대해 잠시 알아보자.

 

    그는 오랜 기간 동안 사업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모든 사람들에게 혁신 리더로 불리어 졌다. 그는 새로운 미래 사업을 찾으려고 힘썼으며, 잘 알려진 GE헬스케어, 히스패닉 방송, 신약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그는 GE가 테크놀로지의 리더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 혁신적인 노력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믿었다. 그는 그의 전임자인 잭 웰치 만큼이나 그의 추진력을 보여주었다. 그는 GE의 글로벌 기반을 배경으로 새로운 사업 추진을 위해 주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쭉 밀고 나아갔다.

 

    하지만 그러한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년간의 경영실적 부진은 주주들에게 엄청난 불편함을 주며 그들을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의 상황으로 몰려갔다. 미래지향적이라 하여도 실질적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주주들에게는 막대한 손해로 느껴졌으며 이로 하여금 그이 장기적 전략과 미래 성장에 대한 그이 주장은 더 이상 힘을 다했다. 경영 실적이 나오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GE의 주가 하락은 주주들의 주머니를 비우면서까지 받아들일 수 없는 힘든 결과이기 때문일 것이다. 지속적인 경영실적 부진은 GE를 다우존스에서 퇴출되도록 만든 것이다. 거대 조직인 GE, 에디슨의 GE, 100년 이상의 GE에게 역사적 사건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제프 이멜트 회장은 지난 8년간 미래지향적이며 기술력을 중요시하며 환경과 인간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사업을 중시하며 장기적 성장을 주장하며 집중했다. 글로벌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사업에 집중했다. 그는 미래의 장기적 성과를 위해서는 단기적 손실을 감수할 수 밖에 없다고 믿었다. 그는 주주총회에서도 그가 중요시 여기는 것은 주주가 우선이 아닌 GE의 물건과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이 우선이라고 이야기 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기업이 성과를 만들지 못하면 주가는 떨어질 것이며 주주가 화가 나는 것은 상상할 수 있으며, 실제로 이러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제프 이멜트 회장의 퇴진은 맞는 것일까? 필자는 그의 미래를 보는 놀라운 통찰력과 의지를 높게 생각한다. 그의 혁신적 전략이 비록 당장은 만족스럽게 결과 내지 않고 있지만 결국은 당당하고 만족한 결과가 보여질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여기서 우리는 간단히 GE의 역사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1892년 에디슨 종합전기회사와 톰슨휴스톤 전기회사와의 합병을 통해 만들어진 미국 기업인 GE는 2000년대 초까지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미국을 대표하는 제조업 중심의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또한 GE하면 많은 사람들이 떠 올리는 사람은 GE를 오랫동안 이끌어 온 잭 웰치(Jack Welch) 회장일 것이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dhid11111&logNo=220301475270&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kr%2F

 

 

    그는 제프 회장의 임기 동안 많이 비교되곤 했다. 그럼 잭 웰치 회장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그는 엔지니어 출신의 경영자였다. 그는 GE의 핵심사업인 엔지니어링 중심의 항공, 철도사업 등을 중요시하였으며 글로벌 시장으로 기업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기업들을 빠르게 인수하였다. 그는 기업성장을 위해서는 수익성을 중요시했으며 이를 위해서 운영의 효율성을 위한 프로세스 개선을 중요시했다. 또한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 임직원의 마인드 변화를 위해 그이 철학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면 제프 이멜트 회장은 어떠한 경영자였는가? 그는 시대의 트렌드를 중요시한 경영자이다. 그는 뉴 제네레이션(New generation)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며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낼 사업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그는 세일즈 출신이었으며 운영효율성보다는 마케팅을 보다 중요시했으며 새로운 사업 확장을 위해 보다 많은 관심과 집중을 했다. 새로운 산업 발전을 위해 거대 투자와 연구에 전념하였으며 미래에 대한 투자를 통한 미래 성장을 확신하고 기대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악화되는 경영실적으로 그는 아마도 무거운 짐을 느꼈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책임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의 이러 철학이 주주들에게 더 이상 받아들여 지지 않은 상황에서 얼마 전 30개 우량 종목으로 구성된 뉴욕증권거래소 다우지수에서의 GE 퇴출은 그가 GE를 떠나지 않으면 안 되는 극한 상황으로 이어진 것이다.

 

    제프 이멜트 시절의 잘못된 핵심 사업군이 결국 기업의 경쟁력하락을 이끌어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판단하였으며 이런 그의 판단이 GE 주가를 작년대비 46% 이상으로 하락하는 상황으로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 것이다. GE 주가는 6월 19일 12.95달러에 마감되며 미국 다우존스지수 구성 30개 종목 중에서 가장 낮은 주가 지수로 기록되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볼 것은 기업이 ‘전략을 세울 때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가’ 이다. 미국을 대표했던 제조업이 더 이상 미국을 대표할 수 없는 산업이 된 것처럼, 한국의 철강산업이 한국을 대표하는 지속 산업이 될 수 있는지 현재 각 기업의 핵심사업이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핵심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업은 앞으로 어떠한 전략을 가지고 회사를 경영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어떤 핵심사업으로 어떻게 기획하고 어떤 중단기적 이익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어떻게 하면 핵심인재와 핵심기술을 만들고 유지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이 모든 전략의 중심에서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CEO의 판단이다. 임원진들이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와 제안을 해도 결국 기업의 리더인 CEO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기대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운명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와 미래의 사이에서 비즈니스의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CEO의 경영 지식과 능력은 대단히 중요하다. 경영자는 적어도 1달에 8시간은 집중적으로 경영수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저자 : AJPOP 컨설팅 대표 신정완

 

 

 

” AJPOP 신정완 대표를 소개합니다.”

AJPOP 경영컨설팅의 신정완 대표는 미국 영국 일본 등 글로벌 대기업에서 25년 이상, IT, 제조 컨설팅 부문의 책임자로 일했습니다.

주요 직책으로는 운영총괄임원(COO), 프로젝트총괄임원, 경영운영전략 컨설턴트, 기업 애널리스트, 등 경영 전반의 지식과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www.ajpo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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