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 S/F(Smart Factory)의 기능강화 S/F 도입시, 공장 전체를 스마트화 하기 보다는 ① 기업의 상황과 특성을…
【R&D】 DRBFM 활동에 참여하는 부서별 역할
DRBFM 활동에 참여하는 부서별 역할
DRBFM 이란 앞선 포스트에서 언급하였듯이 Design Review Based on Failure Mode의 약자로 변경, 변화점에 집중하여 향후
일어날 수 있는 잠재적인 문제를 개발 단계에서부터 사전에 찾고 해결하는 미연 방지의 활동이다.
기존의 회사의 모습을 보면 (모든 회사가 그렇다는 것도 아니고 이런 회사도 우리는 아닌 데라고 부정할 수 있지만) 설계도면을 조
금만 주의 깊게 본다면 발견할 수 있는 문제나 일어날 거 같은 문제를 알고 있지만 귀찮아서 혹은 일이 늘어나기 때문에 간과하고
“문제가 일어나면 그때 해결하지 뭐 하러 지금 사서 고생을 하지?” 생각으로 문제를 덮고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런 안
일한 생각이 제품이 출시된 후에 부메랑처럼 고객 Claim과 뒷단의 부서의 불만으로 돌아와 결국엔 해결해야 하는 (이때는 다른 업
무와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업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상황이 생기고 있다.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된다면 다행이겠지만 사실 현실은 “이번만 잘 넘어가자”라는 생각으로 임시방편적인 해결책으로만
채우고 이슈가 잠잠해지면 그대로 구렁이 담 넘어가듯 문제는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된다.
이런 근본적인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려면 관련 부서와 인원이 모두 함께 DR (Design Reveiw, 회사마다 쓰는 용어는 다르겠지
만) 즉, 도면을 통한 개발 회의를 해야 한다. 그리고 이 DR을 Compact 하고 짧은 시간에 집중해서 할 수 있게 도와주는 활동이 D
RBFM이다.
하지만 이런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개발자가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기 때문에 개발부서와 인원만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관련 부서 인원은 “이건 내일이 아니지만 내가 선심 써서 개발자를 도와준다” 혹은 “귀찮지만 참여하라니까 가서 시간만
때우고 오자” 가 아닌 “향후에 저 설계품이 나에게 왔을 때 문제가 없어야 내가 편하니 최대한 문제를 찾자” 의 자세로 DR에 참여
해야 한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번 포스트는 이런 DRBFM 활동을 하기 위해 각 부서 혹은 부문의 인원은 어떤 자세로 DRBFM에 참여
해야 하는지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 보려고 한다.
1. 개발 부문
제품 품질은 설계도면을 그리는 개발 부문에서 90% 이상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실제 설계도면에서 문제
가 발생하는 원인을 생각해보면 설계자의 실력 부족이나 과거에 생겼던 문제에 대한 반영을 누락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개발자가 설계시 고려해야 하는 것은
1) 설계도면에 제품의 spec과 기준을 만족하는가?
2) 신기술과 신공법의 확보와 적용하였는가?
3) 과거 문제를 고려한 설계를 하였는가?
4) 자기 자신이 설계한 제품에 대해 고정관념을 갖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지는 않았는가?
5) 과거 개발 부문의 문제뿐만이 아닌 타 부문의 실패 사례나 문제에 대해 고려하였는가?
정도가 될 것이다.
DRBFM에서 설계자의 역할은 위와 같은 고려해야 할 사항을 명확히 고려한 후 이미 설계자가 생각하고 대책을 세운 내용을 DR
참가자들에게 충분히 인지시키며 그 외의 문제에 대해 요구하는 것이다. 또한 설계자는 각 부문의 의견을 방어하여 내 설계도면을 지키는 입장이 아닌 열린 마음으로 의견을 받아들여 설계 도면을 좋게 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2. 생산기술 부문
개발 부문에서 작성한 설계 도면이나 나와있는 제품을 가지고 생산기술의 시점에서 DR에 참여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생산기술에
서 관리하는 생산설비, 공정설계, 금형 설계 등을 도면에서 만족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어야 한다. 또한 개발 부문에서는 알 수
없는 생산기술 부문에서 발생했던 과거 문제 이력이나 중요하게 적용되어야 할 부문은 언급을 하여 사전에 설계 도면에 적용될 수
있게 유도해야 하며 문제만을 언급하는 것이 아닌 그에 따른 가능한 대책이나 대책을 수립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 역
시 필요하다.
또한 각 요구 특성들은 Trade off 관계에 있는 것이 많기 때문에 한가지 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닌 필요충분조건을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협의를 해야 한다.
3. 품질관리 부문
품질은 공정에서 대부분 이루어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는 바쁘다는 핑계로 완제품을 대상으로 엄격한 품질검사를 진행하여 합
부 판정을 내리는 실정이다. 하지만 정말 품질이 좋은 제품을 만들려면 공정에서뿐만이 아닌 거의 모든 부문(개발, 제조, 구매, 생
산 등)의 문제에 대한 대책은 물론이고 수립한 대책을 명확히 시행하고 있는지 꾸준히 확인하여야 한다.
또한 품질은 제품 Test 결과와 타협을 하는 것이 아닌 끝까지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강건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4. 제조 관리 부문
품질은 결과적으로 제조 부문에서 눈에 보이게 돼있고 타부문에서 만들어진 문제 역시 눈에서 보이는 것은 제조에서 보이게 되기
때문에 DR에서 제조 부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제조의 경우 사내 누구보다도 조립성에 대한 내용은 가장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설계자로 하여금 조립성에 대한 고려를 할 수 있
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5. 구매 부문
일반적인 제조업에서 원부자재를 포함한 부품 매입 비율은 60% ~ 80% 된다고 한다. 이는 제조업체의 부품업체에 대한 의존도
가 60% ~ 80%가 된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정도 의존도라면 제조업체의 품질은 부품업체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며 이는 곧 부품업체를 관리하고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과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부품업체는 크게 세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1) 영세하며 의존도가 크고 협력도 역시 높지만 경제적 혹은 기술적 지원이 필요한 기업
2) 제조업보다 규모가 크고 의존도가 낮으며 컨트롤이 쉽지 않고 공급자로서 요구를 할 수 있는 기업
3) 의존도가 높지도 않고 낮지도 않지만 이익에 따라 협력도가 변하는 기업
부품업체의 규모와 특성별로 알맞은 대응책이 필요하며 구매 부문은 필요에 따라 DR에 부품업체의 인원을 참가시켜 부품업체에
서부터 문제를 발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6. 시험 부문
보통의 기업의 경우 시험 부문의 인원은 타 부서와 비교했을 때 부족한 편이며 이로 인해 제품 시험은 기능 특성과 성능 특성에 국
한되어 진행되며 품질, 공정에 대한 사항은 뒤로 밀려나는 편이다.
또한 시제품의 부품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큰 영향이 없다면 기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해당 부서에 문제를 통보하지 않고 수정
하여 진행하는 경우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문제는 항상 뒷단에 발견되기 마련이고 때로는 양산 직전에 문제가 발견되어 도면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험 부문의 DR 참석자는 타 부문보다 더 치밀하게 어떤 시험을 진행해야 하고 어떤 시험이 추가되어 철저하게 확
인되어야 하는지 또한 변경된 부분에는 어떤 시험을 하여야 검증될지를 조언해주는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7. 결론
지금까지 DRBFM에 참여한 각 부서별 역할을 정리해보았다.
시장은 점점 개발 기간을 단축시켜 단기간 안에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빠르게 제품을 출시하는 것 역시 중요
하지만 그보다 완벽한 제품, 완벽하지 못한다면 문제가 없는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 Design
Review는 문제를 알고 숨기는 것보다 모두가 함께하는 자리에서 문제를 드러내어 서로의 지식과 지혜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는 자
리가 되어야 하며 DRBFM을 통해 그런 자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문의 : JMAC KOREA 교육연수사업부
Tel : 02-722-9944 / Fax : 02-725-5997
E-mail : jmackorea@jmac.co.kr
SCM 실행의 유의점(べからず集) 전체 목록 보기 ▶▶▶